2009년 7월 3일 금요일

우리나라 전통술

전통술의 종류입니다.  

1 경상북도


(1) 문경-호산춘(湖山春)


  호산춘은 담황색을 띠며, 솔잎이 첨가되어 솔향이 그윽하고 맛이 부드럽고 짜릿한 느낌을 준다. 이 술은 주도 18도의 술로서 쌀 1되에 술 1되를 생산하는 약리작용이 뛰어난 건강식품인 고급술이다. 이 술은 손에 묻으면 끈적거릴 정도로 진한술이다. 이 술의 유래는 황희 정승의 증손 황정이 이곳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면서부터 전승되어 왔다.


① 제조 방법


  이 술은 마을 앞을 흐르는 ‘금천’의 물을 사용하면 제 맛이 난다. 이 물을 끓여 통밀을 갈아 만든 누룩과 멥쌀을 갈아 익힌 백설기와 반죽을 한다. 이 덩어리를 1주일 동안 발효시키면 밑술이 된다. 또 찹쌀에 솔잎을 넣어 익힌 뒤 물을 부어 반죽해 만든 찰밥에 밑술을 섞어서 20일 동안 음지에서 발효시키면 호산춘이 완성된다.


※ 참고 -춘 자가 붙어지는 이유


춘자가 들어있는 술은 중국 당나라시대부터 맑고 깨끗한 술에만 붙여지는 별칭.


(2) 영주 - 소백산 오정주(小白山 五精酒)

 

  오정주라는 뜻은 황정(둥글레차), 창출(산추뿌리 요두), 송엽(솔잎), 지골피(구기자뿌리껍질), 천문동(백합과의 다년생덩굴초로 굵은 뿌리를 약초로 사용 강엿 역할)인 약초 5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는 뜻이다. 오정주는 저온에서 백일이상 장기 숙성되어 뒤끝이 깨끗하다. 주도는 35도 정도 된다.


(3) 봉화군 - 봉화선주


  봉화선주는 오가피를 넣어서 만든 술이다. 오가피나무는 예로부터 뿌리나 껍질을 벗겨 말려 약용으로 사용되고 일반적으로 보정, 강장 간장보호와 해독작용 및 근육을 키우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오가피와 더불어 봉화선주는 낙동강 상류의 맑은 물과 봉화의 좋은 쌀, 우리밀로 만든 누룩으로 빚은 증류식 순국소주에 솔잎, 계피 등의 약재도 넣는다. 이렇게 만든 술을 오랫동안 침출 숙성시켰기 때문에 자연의 향과 맛을 간직하고 있고 색도 천연 그대로이다. 주도는 40도이다.


(4) 봉화군 - 산머루주(엠퍼리)


  봉화군의 산머루주 즉 엠퍼리는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소백산 기슭에서 자란 머루를 발효와 숙성시켜 만든 술이다. 이술은 오직 산머루만이 가질 수 있는 자연그대로의 그윽한 맛과 향이 뛰어난 고급 과실주이다.


(5) 경주 - 경주교동법주(慶州校同法酒)

 

  원래 법주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문무백관과 외국사신들만 마시던 특별주이다. 요즘에는 음식점에 가면 소주, 맥주와 더불어 같이 있는데 경주교동법주는 다른 법주와는 다르게 이 법주는 직접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정성이 많이 들어가 있다. 주정 도수는 원래 19도였다가 국세청에 의해 16도로 낮추었다. 이 법주는 다른 법주와는 달리 노랗고 투명한 담황색으로 찹쌀 특유의 찐득한 감촉과 함께 순하면서도 강한 곡주의 맛이 우러난다. 법주의 주원료는 토종 찹쌀, 물, 밀로 만든 누룩인데, 경주교동법주에서는 물을 200년이 넘었다는 우물에서 길은 샘물로만 빚어서 용수를 받아 거른다. 이것을 다시 베보자기에 걸려 여과하여 한 달 여간 숙성시킨 술이다.


2. 경상남도


(1) 함양 - 지리산 국화주


  국화주는 우리나라 재래의 술의 하나라 함양 국화주는 지리산의 서리맞은 국화와 생지황, 구기자로 빚는다. 이 술은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즐겨 마셨다고 한다. 이 날 국화주를 마시면 장수를 누리고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술은 국화향이 향기롭고 색깔은 담황색을 띠며 주도는 16도이다.


3. 제주도


(1) 오메기주


  제주도에는 논이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귀한 쌀로 술을 빚기보다는 좁쌀이나 보리 등으로 술을 빚었다. 그 중 한 가지가 오메기주(좁쌀떡)로 제주도 전역의 민가에서 만들어 몸을 보신할 목적으로 만들어 마셨던 술이다.


4. 전라남도


(1) 해남 - 진양주(眞釀酒)


  해남 진양주는 찹쌀과 누룩으로 만들어졌다. 해남 진양주는 입에 넣자마자 알코올이 싸하게 퍼지는 독주와 달리 술맛이 유순하고 달착지근하다. 그 단맛 때문에 오히려 정통 술꾼을 자부하는 축들에게는 외면을 당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 술은 입안에 머금고 술맛을 오래도록 음미하며 마실 수 있어 가장 한국적인 술로 칭송을 받는다. 진양주는 밑술을 담글 때 고두밥 대신 찹쌀로 죽을 쑤어 넣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찹쌀죽 한 대와 누룩 두 대를 섞어 사오일 발효시키면 밑술이 된다. 덧술은 찹쌀 고두밥 아홉 되와 물 열 되를 섞어 만든다. 덧술을 하고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술이 완전히 익는다. 여기에 용수를 박고 이틀이 지나면 맑은 진양주를 떠낼 수 있다. 진양주의 다른 이름은 보름술이다. 제조과정이 꼭 보름의 시간을 필요로 해 보름술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진양주는 곡식이 생산되는 늦가을이나 초봄에 빚는다. 그때 빚어야 제 맛을 내기도 하지만 곡주라 여름에는 보관이 불편하고, 바깥 기온이 높아 발효 과정에서 술이 상하는 일이 잦다. 진양주는 누룩이 작게 들어가기 때문에 발효 자체가 어렵고, 발효과정에서 30℃을 넘어가면 술이 쉰다. 여름에 술을 빚을라치면 저녁에는 술독을 마당에 내놔 서늘하게 하고 아침에는 방으로 들이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주도는 13도이다.


(2) 진도 - 홍주(紅酒)


  증류주인 홍주는 지초주(芝草酒)라고도 하며 고려 때 원나라에서 들어왔다는 소주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본래 소주는 조정에서만 사용되어 왔으나 차츰 서민층에 대중화 된 것으로 본다. 이 과정에서 소주에 약재를 가미하는 지혜가 생겼고 약소주 또는 한소주로 발전되어 지방마다 특색있는 명주를 낳게 된 것이다. 진도 홍주 역시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져 토속 명주로 발전한 것으로 추청된다. 소주를 내릴 때 고조리 끝에 지초를 놓고 그 위에 소주가 떨어져 지초를 통과한 붉은 색의 술이 홍주라 한다.


5. 전라북도


(1) 전주 - 이미주


국내에서 생산하는 우수한 품종의 쌀을 엄선하여 배즙과 누륵에 빚어 저온에서 장시간 발효한다. 그 후  감압(진공)으로 증류하여 술을 생산한 후 전주에서만 생산되는 배만을 갈아서 증류된 술에 넣어 150-180일 정도 정온에 숙성한다. 미황색의 맑은 술이되어 시원하고 부드러우며 달콤하고 은은한 배 향기가 오래도록 지속되어 옛 선조들이 집에세 많이 즐겨 마시던 술이다. 특히 배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숙취는 물론 뒤끝이 아주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2) 전주 - 이강주(梨薑酒)


  미황색이 도는 25 도의 약소주로 배의 알싸한 청량감과 더운 생강, 숙취를 보완하는 울금과 더불어 독특한 향취를 가지고 있는 계피가 어우러진 맛과 멋의 술이다. 마지막으로 가미된 벌꿀이 더욱 부드럽게 목을 넘어간다. 증류 과정을 거쳐, 오래 둘수록 둥근 맛을 자랑하며 마신 후에도 전혀 머리가 아프지 않는다.


6. 충청남도


(1) 면천 - 두견주(杜鵑酒)


  색깔은 연한 황갈색이며, 단맛이 나고 점성이 있는데 신맛과 누룩 냄새가 거의 없는 대신 진달래 향이 일품이 고급술이다. 이 술은 혈액순환,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주도는 19도이다.

 

(2) 금산 - 인삼주(人蔘酒)


금산 인삼주는 인삼에 소주를 부어 우려낸 술이 아니다. 인삼주의 재료는 쌀과 인삼, 솔잎, 약쑥으로 이들을 전통 증류기인 고리같은 장치를 통해 증류한 것이다. 색은 투명하며 알콜농도가 43도에 달한다.

(3) 홍성 - 송미주


  송미주는 공기 좋고 물 맑은 두메산골에서 생산되는 쌀과 예부터 우리몸에 좋은 솔잎과 한약재를 주원료로 한 전통방식으로 발효하고 증류한다. 마지막으로 침출하여, 만든 술로써 은은한 솔잎의 맛과 향이 뛰어나고 거담, 기침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주도는 각각 25도, 33도, 40도 가 있다.

 


7. 경기도


(1) 파주 - 홍경천 불로주(不老酒)


  홍경천 불로주는 순쌀 증류주에 홍경천과 영지에서 추출한 원액을 첨가후 벌꿀로 조미, 숙성한 최고의 민속주이며 주도는 35도이다.


(2) 군포 - 옥로주(玉露酒)


  옥로주는 물맛이 술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술의 발효숙성이 끝나면 토고리나 동고리를 사용하여 증류시킨다. 처음 증류한 것은 85도 이상이고 나중에 여러 번 거친 것은 40~45도 정도가 된다. 도수가 높기 때문에 완전하게 봉해 놓으면 영구히 저장할 수 있다. 이 술은 향기롭고 숙취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적당히 마시면 식용증진과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피로회복에도 좋다.


8. 강원도


(1) 인제 - 송설주(松雪酒)


  쌀과 솔잎을 주된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증류한 것이다. 강원도 인제의 깊은 산골짜기에서 채취한 솔잎을 원료로 사용하여 빛깔도 자연색 그대로이다. 솔잎의 향기가 그윽하며 알코올 도수 50도에 이루는 독주이다. 마시고 난 뒤 숙취가 없는 깨끗한 증류주이다.


(2) 홍천 - 옥선주(玉鮮酒)


  옥선주는 주도 40도인 증류식 순곡주이며, 여린 연갈색 및갈과 화사한 미각 청량한 향기를 지니고 있다. 또한 청량한 맛과 화하고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다. 먹고 나면 그윽한 곡향이 입을 감돈다.


(3) 삼척 - 불술


  이 술은 짜릿한 감칠맛과 더불어 간을 보호하고 정력과 강장효험이 뛰어난 반면 두통이 전혀 없고 뒷맛이 깨끗하다. 이 술은 진황색의 약간 붉은 빛을 띠는 술로 달콤한 맛이 나며 주도는 18도에서 19도이다.


① 제조 방법


  먼저, 식은 밥이나 멥쌀로 밥을 지어서 잘 띄운 누룩과 엿기름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그 다음 항아리에 담아 물을 부어 밑술을 안친다. 덧술로는 멥쌀을 깨끗하게 씻어 물에 불렸다가 지에밥을 쪄서 식혀 둔다. 누룩가루와 엿기름, 식힌 지에밥을 술자루에 담아 걸러낸 밑술이 담긴 항아리에 넣고 아랫목에서 3일 정도 발효시킨다. 지에밥이 삭아 술자루가 가라앉으면 술자루만 건져내고 마신다.


9. 북한


(1) 백두산 - 들쭉술


  들쭉나무 열매로 만든 양조주로 한국의 10대 명산주 가운데 하나이며 붉은 밤색을 띤다. 잘 익은 들쭉을 골라 찧은 후 애벌발효를 시킨 다음 본 발효를 시켜 만든다. 들쭉술의 주도는 보통 16도에서 19도 정도 된다.


(2) 인풍술


  이 술은 북한의 자강도에 있는 강계 지방에서 난 술이다. 이 술은 낭림산맥 골짜기에서 채취한 포도를 발효시켜 얻은 발효즙을 증류하여 만든 고급 명주이다. 주도40도이며 3년 참나무통에서 3년 이상 숙성시킨 술이기 때문에 독한 술이다. 그러나 이 술을 마시면 인풍술의 고유한 향기와 오래 숙성된 코냑의 맛을 준다.


(3) 산수유 강정술

(4) 백두산령지술

(5) 북새장뇌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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