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초인"
니체는 이러한 디오뉘소스적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전형을 ‘초인(超人, Übermensch)’이라고 이름 지었다. 초인은 고정된 사상에 얽매이지 않고 부단히 진화하는 인간이다. 그리고 초인은 사람을 퇴폐하게 하는 모든 것에 대해 부정하고 사람을 강하게 하는 모든 것에 대해 긍정하는 사람이다.
인간이란 동물과 초인 사이에 매여 있는―하나의 심연 위에 매여 있는―밧줄이다.
건너가기도 위험하고, 도중에 멈추어 있기도 위험하고, 뒤돌아보기도 위험하고, 떨면서 멈추어 서 있기도 위험하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인간이 다리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인간이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인간이 하나의 이행(Übergang)이며 몰락(Untergang)이라는 점에 있다.
여기서 보듯이 현재의 인간은 동물과 초인 사이에 있다. 현재의 인간이 초인으로 되고자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렇지만 이런 위험을 무릅쓴 초인으로의 이행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즉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그가 다리이기 때문이며, 인간이 사랑 받을 만한 존재인 이유는 그가 이행과정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인간이 초인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모습을 버려야 한다. 그러므로 초인은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초극(超克)하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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