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1일 수요일

전통술과 건강

 

고래로 술을 "백약의 장 "이라 하였다. 이는 적절한 음주가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을 말한 것이다. 전통약주는 순수발효주로서 저농도의 술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서양의 Wine처럼 부드럽고 멋스러운 술인 것이다. 전통약주와 건강을 얘기할때는 두가지 측면에서 얘기할 수 있다. 즉 건강에 유익한 전통약주의 작용과 건강을 해치지 않는 전통약주의 음용법이 그것이다.


1) 건강에 유익한 전통약주 마시기


① 허혈성 심질환 예방작용


심장질환은 현대인에게 가장 높은 사망원인이 되어가고 있다. 구미식 식습관이 보급되면서 이러한 심장질환은 점차 비중이 높아가고 있는 것이다.

허혈성 심질환은 심장의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주로 동맥경화 때문에 좁아져서 심할때는 막혀버리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하면 무조건 두려워하나 사실은 이 콜레스데롤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어 저비중리포단백(LDL)은 동맥에 침착되는 콜레스테롤이고 고비중리포단백(HDL)은 반대로 오히려 동맥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소량의 알콜은 이 HDL을 증가시켜 허혈성 심질환을 예방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작용은 모든 종류의 술에 있겠으나 중요한 것은 소량의 알콜을 자연스럽게 부담없이 섭취하는 방법으로써 Wine이나 전통약주가 매우 적합하다는 사실이다.


② 혈소판 응집억제작용


알콜은 혈소판 응집을 촉진하는 토론복산(TXA2)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러한 작용이 과했을때는 오히려 출혈을 쉽게하여 위장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하나 소량의 알콜은 혈액이 굳어져 생기는 허혈성 심질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③ 스트레스 경감작용


스트레스라는 말은 상당히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일종의 과도한 긴장이라고 정의한다면 분명히 벗과 함께 약주를 천천히 마시면서 즐기는 동안 긴장이 풀어지고 이른바 스트레스가 풀어질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스트레스가 의학에서 말하는 엄밀한 의미로 쓰여질때에도 약주는 스트레스를 경감시킨다고 한다.

알콜의 스트레스 경감에 대한 이론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뇌 생리학에서 본 알콜의 효용은 매우 재미있다. 대뇌에는 신피질과 구피질의 두가지가 있다.

인간에게서 가장 발달하고 있는 것은 신피질이고 대뇌의 표층에 있다. 신피질은 이성의 중추가 되고 낡은 피질은 본능, 정서와 관계가 깊다고 한다. 그런데 알콜은 신피질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역할을 하면서도 구피질에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는 신피질 우위의 평소 상태를 일시적으로 해방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신경안정제가 신, 구피질을 같이 마비시키는 것과 비교한다면,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약주로 반주하는 습관을 가진 옛 어른들이 장수하였다는 얘기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④ 전통약주는 알칼리성 술이다.


전통약주에는 알콜뿐만 아니라 유기산, 알데히드, 에스테르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물질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은 대단히 높다. 증류수가 향기성분과 순수한 알콜만으로 되어있는데 비하여 전통약주는 Wine과 마찬가지로 자연발효주로서 이러한 성분들의 조화로운 작용으로 인체에 유익함을 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약주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밀누룩을 사용하므로 원료의 피질에 함유된 성분에서 비롯된 독특한 과실향을 가진 알칼리성 술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전통약주의 독특하고 자연스러운 산미는 식욕을 돋구고 즐거움을 더해주는 빼놓을 수 없는 맛이다. 육식을 많이 하는 현대인에게 이제 전통약주의 가치는 점점 더 그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⑤ 전통약주와 반주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적절한 양의 음주는 건강에 좋을 것이다. 그러나 주석에서 음주량을 조절하면서 마신다는 것은 우리의 음주풍토에서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의 음주습관을 전통음주 습관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와 함께 하는 반주는 우선 적정량을 넘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좋으며 또한 영양이 고르게 배려된 가정식사에서 반주를 곁드리는 것이 더욱 좋다.

가족이 함께 식사를 즐기며 음식의 맛과 식욕을 돋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 올바른 주도와 식사습관을 가르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⑥ 잘 만든 전통약주는 두통과 숙취가 없다.


술은 즐거움을 주는 대신 흔히 두통과 숙취를 일으켜 사람을 괴롭히기도 한다. 두통과 술의 관계는 아직 과학적으로 완전히 규명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술속에 아세트 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두통의 원인이라고 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하여간 주도가 높은 술일수록 두통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발효과정을 거친 술을 적당량 마시는 것이 두통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잘 만든 전통약주란 좋은 누룩으로 충분히 발효시킨 술로써 특히 전통 백하주와 같은 생쌀 발효법을 사용한 술이 두통이 적다. 이는 원료를 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이 두통의 원인이 되는 것을 생원료로 만듬으로써 줄여주기 때문인 것 같다.


2) 적절한 전통약주의 음주량


일반적으로 적정 음주량이란 개인차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동서양인 간에도 차이가 크다. 따라서 같은 양을 마셔도 알콜의 흡수량과 흡수속도에 따라 개인차가 발생하고, 알콜의 분해능력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음주량을 판단하여 새겨두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다만 갑작스런 알콜섭취는 피하고, 자신에게 적절한 양을 좋은 신체적, 환경적, 정서적 조건하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 적절한 음주량에 대한 통계는 실로 다양하나 다음의 기준을 염두에 두고 각자가 개인차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1일 체중 1Kg당 알콜섭취 한계량은 다음과 같다.

■ 13% 전통약주를 기준으로 한 양 300㎖/1병


50kg

55kg

60kg

65kg

70kg

75kg

80kg

1

1.13

1.23

1.33

1.44

1.54

1.64

결국 대체로 전통약주의 적정 음주량은 1日, 한병내외라는 보면 무리가 없을것이나 매일 연속해서 한병은 무리가 따르고 반주로는 1日, 반명을 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른 독주를 마실 경우보다는 전통약주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부담이 덜 되는 것은 물론이다.

출처 : http://www.koreansool.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