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1일 수요일

술 건강법

알코올 건강법
▼ 적정음주

요즈음 `적정음주'란 말이 사람들 사이에 흔히 회자된다.

적정음주란 `술을 마시기로 한 사람이 건강하게 음주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요컨대 자기 자신의 건강을 책임지고 사회에도 누를 끼 치지않는 음주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적정 음주를 하자면 무엇부다도 우선 알코올이 90 - 98%가 간장에서 처리되는 것을 고려하여 간장의 능력에 알맞은 음주를 하는 것이 요청된다. 극히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 간장이 1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순 알코올의 양은 체중 1킬로그램당 0.1 - 0.15그램이라고 한다.

따라서 만약 체중 60킬로그램의 사람이라면 6 - 9그램의 알코올을 마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것은 청주로 환산하면 1시간당 약 4작에 해당한다. 1일이면 약 6홉이고, 위스키로는 더블로 7잔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튼튼하기로 이름있는 간장이라 하더라도 24시간 내내 알코올을 대사하노라면 지치기 마련이다. 또한 현실적으로는 1시간에 4작이나 마신다는 식은 있을 수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최소한 간장이 알코올로 절여지는 것을 방지히기 위해서는 1일분의 약 절반인 청주로 3홉, 맥주 3병, 위스키 더블로 3잔 정도가 최대한의 음주 허용치가 될 것이다.

물론 주량에는 개인차가 커서 술에 강한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또한 술이 센 사람 이라도 그 날의 상태나 마실때 무엇을 먹는가에 의해서도 달라진다. 그러한 여러가지 조건을 접어 둘 때 청주 1-2홉, 맥주 1-2병, 위스키 더블로 1-2잔 정도가 비교적 안전권이 라고 생각된다. 청주도 2-3홉 정도라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 홧술과 독작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적당히 마신 술로 그것이 가능하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위궤양이나 고혈압 등 샐러리맨의 고질이라고 말하는 질병의 대부분은 그 원인이 스트레스에 있다는 것이 현대사회인 만큼, 술을 능숙하게 마시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의 한 방법이 될 것 이다.

미국의 그린파크 박사가 행한 동물실험에 의하면, 소음을 들려 주면 경련을 일으키는 쥐에게 알코올을 주어 혈중 농도가 0.06% 내지 0.08%가 되면 경련이 멎었다고 한다. 이 알코올 양은 청주로 2홉 정도일 것이다. 절도만 잘 지키면 알코올은 스트레스 해소에 유용하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그 알코올이 종종 스트레스를 역으로 증대시킬 수도 있는 것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것 이 바로 홧술이나 독작의 경우다. 실연이나 상사에 대한 불만, 가정에서의 옥신각신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는 대뇌 변연계(邊緣系)라 불리는 뇌 중앙부의 가까운 부분에 고이기 마련이다.

물론 보통은 대뇌의 신피질(新皮質)에서 컨트롤되어 그런 스트레스는 얼마간 억제될 수 있지만, 거기에 술이 들어 가면 그 신피질의 활동이 억제되므로, 스트레스가 일제히 표면으로 터져나오게 된다.

홧술은 울분을 풀고 비애를 달래기 위해 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다. 마시는 속도가 빨라지고 양도 많아진다. 그 결과는 뒤끝이 좋지 않거나 다음날까지 술이 깨지 않게 된다,

홧술을 마신다고 현실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몸에 지나친 부담만 안겨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점점 더 쌓이게 되고 마침내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이래가지고는 적정음주 라 할 수 없다. 술로 도피처를 찾게 되어서는 않된다.

홧술과는 좀 다르지만 혼잣술 또한 위험하다 조용히 천천히 마시고 있을 동안은 별 문제가 없지만, 자문자답식으로잔을 더해가는 가운데 곤드레가 되어 버리고 만다.

그리하여 그것이 습관 음주나 대량 음주로 결부되고 의존증으로 연결되고 만다. 혼잣술 또한 홧술의 변형인 것이다.

▼ 담배와 술

알코올을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은 동맥경화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람도 있다. 확실히 알코 올은 콜레스테롤 중의 비중 높은 리포단백(이로운 콜레스테롤)을 늘려주고, 혈관벽으로부터 콜레 스테롤을 제거해 준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한쪽 현상일 뿐, 동시에 콜레스테롤을 혈관에 발 라 주는 저비중의 리포단백(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늘려주는 현상도 일어난다. 거기에 담배가 첨가 되면 어찌되겠는가.

담배 속에 함유된 니코틴은 알코올 작용으로 전신으로 휘젓고 다니게 되어 말 모세혈관이 급격하게 수축되고 혈압을 높인다. 여기에다 담배의 또 한가지 성분인 `타르'가 초알코올 속에 녹아들어와 구강이나 위 등의 벽에 달라붙는다. 이래가지고는 조금쯤 고(高)비중 단백질이 늘었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어진다.

일본 암 센터의 어느 의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인구10 만명중 식도암 사망률은 담배를 1일 20개비 이상 피우며 매일 음주한 사람이 27.9인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 7.6인에 대해 무려 4배에 가까운 것이다.

한 손에 담배를 꼬나들고 술을 마시는 것을 옆에서 볼 때 일견 그럴싸하게 비치겠지만, 현실에 있어 그것은 그의 온몸이 집중공격을 받고 있는 형상인 것이다. 백해무익하다는 담배는 얼마간의 알코올의 효과를 완전히 말살시키고 마는 것이다.

취기가 감돌면 술의 제어가 힘든 것처럼 담배를 피우는 개빗수도 늘어나고, 더욱이 주위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그러한 사람이 뿜어대는 연기에 진저리를 내게 된다.

원래 담배는 끊는 것이 상책이지만 특히 술과의 병행은 엄금해야 한다.

출처 : http://www.koreaw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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